2009/06/15 08:49

일,가정,친구 누군가 나를 기억해 줄까?

< 아무도 당신을 기억하지 않는다 > 

 

먼저 당신을 포지셔닝하라-아무도 당신을 기억하지 않는다

미국의 초대 대통령은 누구인가? 대부분 워싱턴이라는 걸 알 것이다.
그러면 2대 대통령은? 이 질문에는 대부분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.

 

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이다.

그러면 두 번째로 높은 산은 어디일까?

그것이 K2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.

 

또한 달나라에 처음 간 사람은 암스트롱이라는 것쯤은 상식이지만

두 번째로 간 사람은 누군지 잘 모를 것이다.

설사 더 좋은 우주선으로, 더 나은 기술로 갔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.

그리고 암스트롱은 무슨 암스트롱일까? 루이 암스트롱? 아니다. 그는 닐 암스트롱이다.

루이 암스트롱이라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. 그건 왜 그럴까?

루이 암스트롱은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인데...

암스트롱이라는 이름의 포지셔닝은 루이 암스트롱으로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어서 그런 것이다.

 

이런 예는 많다.

고려의 첫 번째 왕은 왕건으로 알고 있지만 두 번째는 누군지 아는가?

링컨이 노예를 해방시킨 대통령이란 건 알지만 그가 몇 대 대통령인지는 관심이 없다(그는 16대 대통령이다).

물론 다른 대통령 중에도 노예해방을 위해 애쓴 사람이 있겠지만 누구도 링컨 외에는 기억하려 들지 않는다.

노예해방=링컨

이 등식이 성립되어 있기 때문이다.

 

왜 그럴까?
그것은 우리가 첫 번째만 기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.

사람들은 어떤 분야나 이슈에서 첫 번째만 기억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.

그러므로 첫 번째로 인식시키지 못하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기억을 하지 못한다.

마케팅에서는 이것을 인식의 법칙이라고 한다.

 

사람의 머리 속이나 가슴 속에 첫 번째로 기억시키는 일 즉 [의도적인 선입관을 만드는 작업]을

POSITIONING이라고 한다.

자리잡기 또는 구멍찾기로도 번역되는 포지셔닝은 현대 마케팅에서는 매우 중요한 전략으로

존중되고 실제 많이 활용되고 있다.

그러면 글쓰기와 포지셔닝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?

 

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 내 글을 기억시키기 위해서는 나와 내 글의 포지셔닝을 확실히 해야 한다.

“아, 그 사람!” 또는 “그런 글이라면 그 사람의 글이 최고야!”라는 평가를 받으면

보다 더 많은 독자와 고정 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.

우리는 남들과 다른, 성격이 분명한 글을 쓰는 필자를 보고 그의 글을 찾아 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.

글쓰기에서 필자나 글의 포지셔닝이 명확해야 경쟁자의 글이나 경쟁사의 주장보다 더 강력한 글 효과가 나타난다.

영화도 그렇다.

저 감독은 미스터리를 잘 만든다거나 예술영화를 잘 만든다는 등으로 일단 포지셔닝 되면

관객이 늘고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다.

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니아가 되고 단골이 되는 셈이다.

내 글에 단골이 많으면 글쓰기로 성공할 수 있고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.

 

글쓰기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다.

그러나 글을 쓰고 발표한다고 해서 커뮤니케이션 되었다고 할 수 없다.

필자와 독자간에 자극과 반응이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커뮤니케이션 되었다고 할 수 있고

포지셔닝 되었다고 할 수 있다.

즉 글에서 무언가를 주장하고 이에 대해 독자들이 의미있는 반응을 보여야 한다.

반응이 미미하다면 필자와 글에 대한 포지셔닝이 안되었다고 봐야 한다.

 

어떤 분야의 글에서 나와 내 글이 포지셔닝을 잘 하면 다른 사람의 글과 주장은 불편해지게 된다.

이것이 포지셔닝의 힘인데 휘발유의 예를 보자.

SK의 엔크린 휘발유는ꡐ찌꺼기가 없는 휘발유ꡑ로 포지셔닝 하고,

‘헌차니까 엔크린’ 또 ‘새차니까 엔크린‘이라는 주장을 꾸준히 했다.

SK 덕분에 다른 휘발유는 찌꺼기가 있는 휘발유로 인식되어 버린다.

찌꺼기가 없는 휘발유라고 하면 “아, 엔크린!” 이라고 첫 번째로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.

포지셔닝 즉 좋은 선입관을 심어준 것이다.

 

글쓰기도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대가 실제 마케팅의 일환으로 글을 쓰고 있다면

포지셔닝을 잘 활용하라.

다음 글에서는 포지셔닝의 글쓰기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파고들 것이다.

하기야 우리 인생이 하나의 마케팅이 아닌가! 인생도 포지셔닝을 잘 해야 성공한다.

그대는 회사에서, 모임에서 어떻게 포지셔닝 되어 있는가? 포지셔닝 되어 있긴 하는가?

안되어 있다면 유감이지만, 아무도 당신을 기억하지 않는다.

 

펌-노석종의 조은글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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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BB 2009/07/05 23:39 address edit & del reply

    그래도 난 당신을 기억해.